묵상나눔 - 신내대광교회

묵상나눔

오늘부터 아가서를 묵상합니다.&nbsp; 
아가서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입니다.&nbsp; 
일단 말하는 화자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부터가 어렵습니다.&nbsp; 
여인이 말하는 것인지, 남자가 말하는 것이지, 다른 여인들의 대사인지가 헷갈립니다.&nbsp; 
그래서 여러 번역본들을 참고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nbsp; 
 
3000년전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상황적 공감도 잘 안됩니다. &nbsp; 
당시의 남녀의 지위, 포도원 노동, 연애의 개념은 지금 우리와 차이가 많습니다.&nbsp; 
특히 우리는 낭만주의나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연애에 대한 인식이 그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nbsp; 
 
때문에 가장 편한 방법은 알레고리로 해석하는 것이지요.&nbsp;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으로 해석하는 것도 하나의 벙법입니다.&nbsp; 
그러나 여기까지 나가기 위해서는 연인의 사랑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그 바탕위에서 알레고리를 세워야 하지요.&nbsp;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아가서는 유대인들에게 많이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nbsp; 
아마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기쁨을 노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nbsp;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이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을 공동체로 기초로 삼으셨습니다.(창2:23)&nbsp; 
아담은 여자를 보고 제일 처음 한 말이 &quot;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다&quot;라는 사랑고백이었습니다.&nbsp; 
타락 이전의 에덴동산이 낙원이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 사랑 때문입니다.&nbsp; 
 
인간의 타락은 이 사랑을 비틀고 흔들어 놓았습니다.&nbsp; 
남녀가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되고, 서로 남탓을 합니다. 
땅이 엉겅퀴를 내어 극심한 노동도&nbsp;해야 했습니다.&nbsp; 
지배와 피 지배, 남탓, 힘든 노동이 있는 상황에서 온전히 사랑하기란 어렵지요.&nbsp; 
 
이런 점에서 아가서가 아름답습니다.&nbsp; 
타락한 세상에서&nbsp; 서로에 대한 존중, 기다림 배려, 환경에 대한 극복을 실천하며 사랑합니다.&nbsp; 
오늘 본문에도 이것이 잘 나타나 있지요.&nbsp; 
결국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살고 사랑으로 살고 사랑에 의해 살아아 합니다.&nbsp; 
 
아가서의 연인 처럼 사랑하고 싶습니다.&nbsp; 
오늘 아침 일어나 아내를 한번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nbsp; 
 
세가지 감사&nbsp; 
인간의 사랑을 기뻐해주시고 장려해 주심에 감사&nbsp; 
사랑할 수 있는 아내, 가족들, 교우들, 친구들 주심에 감사&nbsp; 
부족하지만 사랑하게 하심 감사&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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