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아가서 해석에 대한 큰 쟁점이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의 사랑 이야기로 보는 2인설과
술람미 여인, 솔로몬, 목동의 삼각관계로 해석해는 3인설 사이의 논쟁입니다.
성경의 번역은 2인설을 바탕으로 해 놓았기에 삼각관계로 읽기가 어렵습니다. (한글 번역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3인설을 바탕으로 히브리 원어로 읽으면 완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먼저 1장 1절에 나와있는 "솔로몬의 아가라" 는 것은 "솔로몬에 대한 노래중의 노래"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과거 솔로몬은 여자 문제로(욕망의 문제로) 타락했습니다. 수많은 후궁과 왕비를 거느렸지요. 무려 천명이었습니다.
이런 솔로몬을 향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술람미 여인의 입장에서 노래 하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후궁입니다.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목동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부귀와 힘을 이용해 술람미 여인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원하는 사랑은 왕궁에서 여러 여자들 가운데 하나가 되는 사랑이 아닙니다.
자신 하나만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목동과 함께, 포도원에서 어머니의 집에서 들에서 누리는 사랑입니다.
그녀는 왕궁에 갇혀있기에 이 사랑을 꿈으로 갈구합니다. (3:1-5)
그러나 솔로몬은 힘으로 자신을 차지하려 합니다.(3:6-11)
구약 학계에서는 점점 더 3인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창세기의 3장의 타락기사와 문학적으로 대조가 되고, 또한 성경 전체의 맥락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여성에 대한 무분별한 욕망 때문에 나라를 망친 솔로몬의 사랑을 유대인들이 장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아가서의 메시지는 더욱 강력합니다.
욕망과 권력을 이겨내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노래인 것이지요.
이런 사랑이 절실한 때입니다.
돈 문제로 육아문제로 남녀간의 사랑도 사치가 되버린 시대입니다.
결혼한 부부도 자본주의 질서 속에서 죽도록 고생하며 살기에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사랑할 틈이 없습니다.
솔로몬이 칼을 찬 육십명의 군사를 이끌고 와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랑, 그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세가지 감사
어제까지 장로후보자 면접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
이번 주 여러 분들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고난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
오늘 실버 다락 야유회 가는데 화창한 날씨 주셔서 감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
1325 | 아가 8:5-14 (시인은 예나 지금이나 배고프겠지요ㅠㅠ) + 세가지 감사 | 박영모 | 2025-04-30 |
1324 | 아가6:13-8:4 (마침 결혼기념일 이네요) + 세가지 감사 1 | 박영모 | 2025-04-29 |
1323 | 아가 6:4-13 (사랑인가 욕망인가?) + 세가지 감사 | 박영모 | 2025-04-28 |
1322 | 석류 한쪽 같은 네 뺨 | 서민성 | 2025-04-26 |
1321 | 아가4:1-5:1 (사랑, 앎, 바라봄) + 세가지 감사 1 | 박영모 | 2025-04-26 |
1320 | 아가 3:1-11 '사랑하는 이의 기다림' | 임성헌 | 2025-04-25 |
1319 | 아가 3:1-11 (아가서는 삼각관계에 대한 노래다?) + 세가지 감사 | 박영모 | 2025-04-25 |
1318 | 아가서 2장 8-17절 "함께 하는 사랑" | 이경수 | 2025-04-24 |
1317 | 아가서2:8-17 (봉화산 데이트) | 신은희 | 2025-04-24 |
1316 | 아가서2:8-17(동행) | 남경화 | 2025-04-24 |
1315 | 아가서 1:1-2:7 (가장 원초적인 기쁨) + 세가지 감사 | 박영모 | 2025-04-23 |
1314 | 누가복음 24:36-53 (마지막 당부) | 이혜경 | 2025-04-22 |
1313 | 누가복음 24:36-53 (마침내 준비가 되었습니다) + 세가지 감사 | 박영모 | 2025-04-22 |
1312 | 누가복음 24:13-35 (바뀐 것은 눈 뿐인데) + 세가지 감사 | 박영모 | 2025-04-21 |
1311 | 끝까지 | 서민성 | 2025-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