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역대하 18:28-19:11 (머리 굴리지 말고..) + 세가지 감사
    2025-10-06 07:13:18
    박영모
    조회수   20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 아합을 도와 길르앗 라못 전투에 참전한 내용입니다. 
    성경 저자의 의도가 분명하게 나타나네요. 
    본문에는 아합의 이름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왕이라고만 표기합니다. 
    여호사밧에게 집중하여 읽으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왕은 교묘한 책략을 사용합니다. 
    자신은 변장하고 대신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도록 합니다. 
    아람이 자신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을 예상한 것이지요.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의 제안에 순순히 따릅니다. 

    참 이상합니다. 여호사밧은 남유다의 종교개혁을 훌륭하게 이끌었던 지혜있는 왕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합왕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아합과 사돈관계를 맺고,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도 무시했습니다. 
    아합은 북이스라엘을 바알숭배로 물들인 최악의 왕인데 이런 왕과 깊이 연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돈관계를 맺은 것을 통해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고대 시대 왕가의 결혼은 외교적 이유가 큽니다. 
    상대 나라의 딸이나 아들을 데려옴으로 볼모로 잡는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친밀한 동맹을 맺기 위함도 있습니다. 

    아합시절 북이스라엘은 가장 강력한 시기였습니다. 
    아버지 오므리의 이름이 앗수르 역사책에 기록될 정도였습니다. 
    이런 북이스라엘과 외교적으로 동맹을 이루면 나쁠것이 전혀 없겠지요. 

    그러나 이일은 하나님 앞에 큰 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끝끝내 여호사밧을 깨우쳐 주십니다. 
    왕복을 입고 나간 여호사밧은 아람의 군사의 집중공격을 받습니다. 
    다급히 하늘을 향해 소리쳤고 하나님께서 그를 구해 주십니다. 
    반면 아합은 변장을 했는데 어떤 병사가 무심코 쏜 화살이 갑옷 틈사이에 박혀 죽었습니다.  

    두 사람의 상황이 극명하게 대조 됩니다. 
    한 사람은 눈에 띄어 집중공격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구원받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적군의 마음을 움직이셨다고 기록합니다. 
    반면 다른 사람은 변장도 하고 갑옷으로 무장도 했는데 우연처럼 보이는 화살을 맞아,
    그것도 갑옷 틈사이에 화살이 들어가 죽었습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도 하나님께서 통제하실 수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통제하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호사밧은 이 사건으로 통해 크게 깨달았습니다. 
    이 후 돌이켜 남유다의 개혁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여호사밧 같은 인물도 이렇게 세상과 타협할 때가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됩니다. 
    또한 이런 그를 마침내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간섭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머리 굴리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세가지 감사 
    여호사밧의 연약함을 통해 위로해 주시니 감사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추석명절 오랜만에 온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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