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요한복음 21:1-14 (3, 7, 153, 숯불, 생선, 떡) + 세가지 감사
    2026-04-07 07:24:57
    박영모
    조회수   29

    "그 후에" 요한복음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중 하나이지요. 
    주님께서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신 후에,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7명의 제자들이 갈릴리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밤새 수고했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지라 하셨고 그리하였더니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잡은 물고기 숫자를 세워 보았더니 153마리였습니다. 
    그제서야 주님이신 줄 알아보고 베드로는 옷을 입은채 물에 뛰어듭니다.  
    주님은 숯불을 피워놓고 생선과 떡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주님은 3번째 나타나셨습니다. 
    3은 완전수지요. 부할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완전하고 확실하게 자신을 보여 주셨다는 뜻입니다. 
    7명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7 역시 완전수지요. 주님께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다는 뜻입니다. 

    물고기가 153마리가 잡혔습니다. 
    153이란 숫자는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표현하는 6절에 나오지 않고 베드로가 주님을 만나는 장면인 11절에서 언급합니다. 
    이는 숯불과 함께 의미심장함을 더합니다. 
    9절에 있는 숯불은 앞선 18장에서 18절에서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불을 쬐었다고 할 때의 불과 같은 단어입니다 
    주님은 대제사장의 뜰 "불" 앞에서 자신을 배신한 베드로에게 나타나 일부러 그날의 기억을 끄집어 내십니다 
    주님이 차려놓은 생선과 떡은 오병이어의 생선과 떡을 상기시키면서 최후의 만찬을 기억나게 합니다. 
    그 자리에서 베드로는 절대 주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지요. 

    이런 베드로를 찾아와 생명의 떡 되신 주님이 그를 살리시는 것입니다. 
    153이란 숫자는 유대 게마트리아 용법으로서 "하나님의 아들" 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일찍이 베드로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그 때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이렇게 제자들과 베드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신자로, 사명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끝까지 다시 찾아오시는 주님 덕분입니다.  
    도마처럼 의심할 때 찾아오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고 
    베드로처럼 배신할 때 찾아오셔서 수치심을 씻어주십니다. 
    첫 마음을 잃어버렸을 때는 처음 부르셨을 때를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런 주님 덕분에 오늘도 믿음의 길을 걸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세가지 감사 
    넘어지고 배신하는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사명의 자리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휴일을 맞아 아내와 집 앞 배봉산에 갔습니다. 벗꽃비가 내리는 장관을 보았습니다. 감사 

    3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