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참 당황스런 본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시험이라고 하지만 시험문제 자체를 잘못 출제했다면 정당한 시험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은 인신제사를 싫어하시는 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다릅니다.
고대 근동에서 신에게 자식을 바치는 행위는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특히 왕이 자신의 장자를 바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보다 강한 이웃나라와 전쟁을 벌여야 하는 경우나
오랜 동안 가뭄이 들어 다 죽게 생겼을 때 왕은 자식을 바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신에게 바침으로 신을 감동시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지요.
아브라함은 이런 문화에 익숙해 있고, 여호와란 신이 인신제사를 싫어하시는 지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본문은 그 일 후에 로 시작합니다.
그 일 후란 앞선 21장에 나온 브엘세바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으로부터 우물을 사고 조약을 맺은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왕과 조약을 맺고 그 땅에 정착할 만큼 큰 세력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아브라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21장 22절에 보면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네가 무슨일을 하든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내가 보았다' 고 말합니다.
적군이 이렇게 말할 정도니 하나님이 주신 복이 참으로 큽니다.
그러나 정작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위해 한 일은 없습니다
무조건 받기만 했습니다.
애굽왕과 아비멜렉에게 사라를 누이라 속였을 때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지키시고 큰 부를 앉겨 주셨습니다.
무자했던 그에게 이스마엘도 주시고 이삭도 주시고 총 8명의 아들을 주셨습니다.
급기야 나그네로 가나안에 왔는데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고 가나안에 정착하게 해 주셨습니다.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고대 근동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일방적인 복은 신과의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상신들은 언제나 기브엔 테이크 입니다.
이런 복을 받았다면 마땅히 그만한 제물을 신에게 드려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신에게 제물을 드려야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가장 소중한 아들을 바쳐야 한다는 것에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내게 복을 주신 하나님을 정말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믿음을 보입니다.
가장 최고의 것을 드릴만큼 하나님을 완전히 자신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이삭을 바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브라함에게 분명히 계시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방신들과는 완전히 다른 하나님 이십니다.
결코 인신제사를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만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함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시험하셨고
아브라함의 실력을 확실히 확인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좋은 시험의 전형입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시험문제를 출제한 것이면서 동시에 시험을 통해 더 많이 알려주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에게도 우리의 수준에 맞는 시험이 있습니다.
다른 이가 보기에는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딱 내 수준에 맞는 테스트 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잘 통과하면 좋겠습니다.
세가지 감사
어려운 본문을 당시 문화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심 감사
내 수준에 맞게 시험문제를 내 주시니 감사
지금 시험 문제를 몇가지 받았습니다. 제 실력을 높이 평가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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