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용사들에 대한 기록을 보면 두드러진 특징이 있습니다. 
다윗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강조합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윗은 이스라엘 왕이 되기에 세가지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선대왕이었던 사울과 대척점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 앞에 불순종 했지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위대한 왕입니다. 
12지파 전체를 하나로 만들었고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켰으며 아말렉 족속을 무찔렀습니다. 
사울로 인해 이스라엘은 왕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초대왕과 대척점에 있었으니 정통성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대시대 왕은 혈통 계승이 원칙인데 다윗은 사울의 지파인 베냐민 지파가 아닌 유다지파 출신입니다. 

두번째 유다지파만의 왕이 된 점입니다. 
다윗은 먼저 헤브론을 수도로 정하고 유다지파만의 왕이 되었습니다.
원래 하나로 있던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유다만 따로 왕을 세운 것입니다. 
이것은 나머지 11지파를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것과 비슷한 행위입니다. 
 
세번째 블레셋에 투항했던 점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쫒기다 블레셋에 투항합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철천지 원수입니다. 
우리로 따지면 일본이나 북한과 같은 나라이지요.  
힘들다고 적군에 붙어서 심지어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룰뻔 하기도 했습니다. 

역대기의 용사명단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킵니다. 
"사울이 죽고 이스라엘 나머지 지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다윗과 함께 했다."
"다윗은 유다지파만 대표하지 않고 이렇게 12지파 모두의 지지를 받아 왕이 되었다"
"특히 사울의 지파인 베냐민 지파 용사들도 다윗을 이렇게 인정했다"
"다윗은 잠시 블레셋에 속했지만 이스라엘에 어떤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되려는 왕"이 아닌 "되어진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되게 하시는 분 이십니다. 
반대로 자기 힘으로되려고 하는 자들을 싫어하십니다. 
때가 되면 기막힌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자신의 뜻에 맞게 "되게" 하십니다. 
그러니 돌아간다고, 늦는다고, 내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간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에 충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세가지 감사   
되게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 
지금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대광성도들을 되게 하실줄 믿고 감사 
어제 저녁 아내와 오랜만에 런닝을 했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