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사사기 15:1-20 (무수한 딤나 여인들에게) + 세가지 감사
    2026-10-01 07:35:19
    박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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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은 딤나에 있는 자기 아내를 찾아 갑니다. 
    그러나 이미 그녀는 삼손의 친구에게로 간 뒤였습니다. 
    분노한 삼손이 여우 300마리로 블레셋의 밭을 다 불태웁니다. 
    이에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장인과 삼손의 아내를 불태웁니다. 

    이 이야기는 사사시대의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딤나의 여인의 관점에서 이 이야기를 읽으면 매우 참담합니다. 
    딤나의 여인은 이름 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어느날 삼손이라는 이방인의 눈에 들어 시집을 가게 됩니다. 
    본문에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삼손의 아버지가 딤나 여인의 아버지에게 신부값을 주고 그녀를 샀을 것입니다. 

    결혼 잔치 중 남편 삼손이 낸 퀴즈로 인해 동족 블레셋 사람들에게 협박을 받습니다. 
    '네 남편에게서 정답을 알아내지 못하면 네 아버지의 집을 불태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남편을 꼬득여 정답을 알아내었고 이 일로 인해 삼손의 분노를 사 삼손이 떠나가 버립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아버지가 홀로 남겨진 자신을 삼손의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다른 남자에게 팔려간 것이지요. 

    이후 삼손이 다시 나타났고 자신이 다른 남자에게 간 것을 보고 화가나 블레셋의 밭을 불태웠습니다. 
    큰 피해를 본 블레셋 인들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자신을 불태워 죽입니다. 
       
    너무나도 끔찍하고 잔인한 이야기 입니다. 
    딤나의 여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낳은 아버지에게도 남편 삼손에게도 동족 블레셋 인들에게도......
    마치 가축이나 물건처럼 이리 저리 팔려가다 끔찍하게 죽고 맙니다. 
    가나안 땅에 얼마나 불의가 만연했는지, 여호와를 떠난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보여줍니다. 

    시대가 악할 수록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고 고통하는 것은 약자들 입니다. 
    이름으로 불리지 못한 채 사람들의 욕망의 도구로 소비되는 사회적 약자들이 지금도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2023년부터 지금까지 7만5천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뉴스에 단지 숫자로만 기록되어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소위 지도자란 자들이 내린 선택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이슬처럼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도 이렇게 끔찍한데, 그분들 하나 하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할까요?
    타락한 삼손을 통해서라도 악을 물리치고 생명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것 같습니다. 

    세상에 있는 무수한 딤나 여인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세가지 감사 
    소외 받는 자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음 주시니 감사 
    타락한 삼손을 통해서라도 고통받는 자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에 감사 
    말씀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운데 너무 맑은 하늘에 위로를 받습니다. 자연계시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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