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사사기 15:1-20 (착각하지 않고 싶습니다.)
    2026-10-02 11:51:17
    김동우
    조회수   39

    삼손은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가게 된 것을 보고 분노해 블레셋 사람들의 밭을 불태웠습니다.
    삼손의 아내와 아내의 아버지는 이 일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블레셋에 의해 불태워 죽게 됩니다.
    삼손은 이 일로 또 블레셋 사람들에게 복수를 가하고 에담 바위틈에 머물렀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이 세운 사사, 나실인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엉망진창입니다.

     

    삼손의 일로 인해 블레셋은 작정하여 유다를 공격하기로 합니다.
    유다는 공격의 원인이 사사 삼손에게 있음을 알게 되고는
    군사 3천 명을 동원해 삼손을 체포하려 합니다.
    그렇게 삼손을 넘겨주어 평화를 사려고 했던 것입니다.

     

    유다는 블레셋의 압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를 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죄악과 그로 인한 압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마치 개구리가 서서히 데워지면 뜨거운 줄 모르고
    가만히 있다가 죽게 되는 모양과 비슷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이야기는 이 어지러운 상황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엉망진창인 사사 삼손을 다시 한 번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물리치십니다.
    그리고 목이 말라 죽겠다고 외치는 그에게 생명을 건질 물을 제공하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신실하십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여전히 쓰임받지만, 축복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쓰임받는 것이 함정이 되어 삼손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능력으로 쓰임받고 놀라운 일을 행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공로로 돌리고,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삼손의 모습이 나의 모습일까 두렵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고 사역을 감당하지만,
    하나님과는 멀리있는 상태. 은사들을 활용하지만 거룩과 관계는 얕은 상태…
    성령의 은사는 있지만, 성령의 열매는 초라한 상태...
    쓰임받는 다는 것이 나의 신앙의 수준과 깊이라고 착각하는 상태...

     

    능력있게 일하지만, 영적으로 죽어있는 삼손과 같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과 진실한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만 높이는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수 있다면, 평생 무명이어도, 빛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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